우리 중앙교회의 많은 취미활동 부서가 있었지만 하나씩 둘씩 사라지고 마지막 남은 T & T 클럽만 남아 있는 것 같다.

"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져 갈 뿐이다" 라고 했는데 역시나 오랜 동안 같이 신앙생활을 해오신 꽃 할배들(?) 만 남은

유일한 모임이어서 그런지 푸근하고 정이 있고 사랑이 있는 좋은 모임이기도 하고 단합이라는 것 참 잘하는 것 같다.

한 달에 한 번 예배와 순서를 마치고 난 후 (그전엔 오후 예배 마치고) 부산 근교에 가벼운 트래킹을 하고 소소한 얘기들과

때로는 각자의 전문성 있는 재미 있고 들을 것 있는 이바구를 나누는 소중함과  따뜻함이 있는 모임이어서 좋다.


늙어 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  토로 하기 보다는  남은 시간들을 건전하게 무엇 보다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희망하며 믿음 안에서

서로 격려하며  완주하는 승리하는 인생이기를 모두가 바랄것임이니,

아직은 걸을 힘 있으니 비가 와도 중단하지 않고 함께 걸은

걸음마다 아름다운 빗속의 꽃길이어라.


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 보문단지 호숫길을  걸으며 할배들의 청춘가가 그렇게 불려 졌음이니이다.

아들 딸 출가 시키고 손주들 재롱을 바라 보며 인생을 다 산 듯한 상실감은 벗어 버리시고

자!  우리의 소중한 길을  우리의 어깨를 맞대고 웅비의 포효는 못 되더라도 웃음소리 호탕한 꽃할배의

기상을 가지시고  함께 걸으심이 가한줄로 아룀이니이다.